반려동물과 함께 키우면 좋은 식물 vs 위험한 식물
반려동물과 식물, 공존할 수 있을까?
도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가 2025년 기준으로 1,700만 명을 넘어서며, 실내에서 반려동물과 식물을 동시에 키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특히 일부 식물은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실내 환경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인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좋아 보이는 식물’이 반드시 ‘안전한 식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실제로 키워도 안전한 식물과 2025년 현재 보고된 최신 사례 기준 위험한 식물을 구분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감각적인 실내 공간을 완성하고자 하는 모든 분을 위한 필수 정보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좋은 안전한 식물
캣그라스 (밀 싹)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캣그라스'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사실 캣그라스는 밀 싹(wheatgrass)으로,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섬유질을 섭취하기 위해 찾는 식물입니다. 반려동물의 소화를 돕고 헤어볼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해주기 때문에 안전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칼라테아 (Calathea)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독성이 없어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잎을 갉아먹더라도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스파이더 플랜트 (Spider Plant)
줄무늬가 매력적인 스파이더 플랜트는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반려동물에게도 무해한 식물입니다. 고양이들이 잎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지만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잘 자라는 점에서 초보 식물 집사에게 적합합니다.
바질, 로즈마리 등 허브류
대부분의 식용 허브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합니다. 특히 바질이나 로즈마리는 향도 좋고 방충 효과도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단,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식물, 꼭 피하세요!
몬스테라 (Monstera)
인테리어에 탁월한 몬스테라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섭취할 경우 구토, 침 흘림, 입 주위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025년 서울 용산구에서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반려견이 몬스테라 잎을 씹은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사례가 공유된 바 있습니다.
스투키 (Sansevieria, 일명 ‘뱀머리 식물’)
공기정화 식물로 잘 알려진 스투키는 실은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이 잎을 삼킬 경우 구토, 설사,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2025년 기준 국내 동물병원 20곳 중 8곳에서 스투키 중독으로 입원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아글라오네마 (Aglaonema)
아글라오네마는 고급 인테리어 식물로 사랑받지만, 반려동물의 구강 내 점막을 손상하고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화 (Chrysanthemum)
꽃다발로 자주 등장하는 국화는 예쁘지만 피해야 할 대표적인 독성 식물입니다. 국화 속 피레트린(pyrethrin) 성분은 고양이의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심한 경우 발작이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비 (English Ivy)
벽이나 선반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아이비는 피부 자극,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잎사귀를 잘근잘근 씹는 습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미국 ASPCA에서도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식물 목록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안전한 실내 환경을 위한 식물 배치 팁
- 반려동물의 접근이 어려운 높은 위치에 식물을 배치합니다.
- 식물 화분에는 천연 성분의 쓴맛 스프레이를 뿌려 접근을 방지합니다.
- 정기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관찰하여 식물에 대한 반응을 체크합니다.
- 반려동물이 식물에 관심을 보일 경우, 장난감이나 간식으로 관심을 돌려줍니다.
반려동물의 식물 중독, 이렇게 대처하세요
만약 반려동물이 식물을 섭취한 후 구토나 침 흘림, 무기력 증상 등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특히 식물의 종류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섭취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식물 사진을 병원에 보여주는 것이 신속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2025년 3월 기준, 국내 동물중독센터(KAVMC)는 반려동물 중독 사례 중 약 12%가 ‘실내 식물 섭취’로 인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은 초기에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장기 손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려인이 사전에 식물의 독성 여부를 알고 있다면, 이런 위험은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응급처치 요령
- 입 안에 식물 잔여물이 있는 경우 깨끗한 물로 헹궈줍니다.
- 구토 유발은 전문가 지시 없이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 섭취 시간과 양, 증상 발생 시간을 메모합니다.
- 동물병원에 전화 후 신속히 내원합니다.
특히 스투키나 아글라오네마처럼 알칼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식물을 섭취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위장에서 흡수되어 신장이나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려동물과 식물의 장기 공존을 위한 팁
반려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려면 단순히 위험한 식물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식물과 반려동물이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환경 자체를 재구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반이나 벽걸이형 식물 거치대를 활용하면 식물을 보호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식물에 관심을 보일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영양 부족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의 정서적·신체적 건강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반려동물과 식물, 균형이 핵심입니다
반려동물과 식물을 함께 키우는 일은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조화로운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안전한 식물을 선택하고, 반려동물의 습성을 이해하며, 꾸준히 관찰하는 태도만이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식물은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식물 선택 시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결정하기보다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반려동물과 식물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에 이 글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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